Q1.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렇게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독자분들께 작가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창작자, 김하녹입니다. 저는 회화를 중심으로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매체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자연스럽게 여러 방식으로 표현하게 되었죠.
Q2. 배경 및 작업 철학
🥄: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작업을 시작하셨다니, 벌써부터 궁금한 점이 많아집니다.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여정이 특별하실 것 같아요. 예술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사실 저는 처음부터 예술을 전공하진 않았어요. 로스쿨에 진학했다가, ‘이 길은 나와 맞지 않구나’라는 걸 느끼고 중퇴하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다시 고민하던 시기에, 마음을 달래기 위해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린 그림을 SNS에 올리다 보니, 어느 날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처음엔 '전문 작가도 아닌 내가 전시를...?' 망설였지만, 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저를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냥 그림이 재밌어서요.' 바로 그거였습니다. 모든 규칙과 경계를 넘어, 단지 재미있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신화에서 일상까지: 모든 순간이 작품이 되는 여정”
Q3. 작품과 창작 과정
🥄: 작가님께서는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하고 계시는데요. 매번 새로운 영감은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 저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말 좋아해요. 신화 속 이야기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아서 자주 영감을 받곤하죠. 또한 제 주변 사람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많은 아이디어가 나와요. 서로 다른 작업과 삶의 방식이 오히려 제게 신선한 자극이 되거든요.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어, 길에서 사람들이 밥을 먹고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회전초밥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들이 참 귀엽고 인상 깊더라구요. 그런 일상적인 장면이 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작가의 성장과 도전
🥄: 작가님께서는 '프로젝트 둥지'의 참여 작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고 계신가요?
🧑🎨: 저는 현재 대전에 살고 있는데요, 활동하다 보면 문화와 전시가 서울에 너무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자주 깨닫게 돼요.
그 외 지역은 전시 기회 자체도 적고, 공간을 구하려면 비용 부담이 큰 경우가 많다보니 특히 신진 작가들에게는 그 부담이 정말 크죠. 그래서 ‘작가들이 마음 편히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고민 끝에 시작한 게 바로 ‘프로젝트 둥지’예요.
‘둥지’라는 이름은 창작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작업하고 전시활동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싶어 짓게되었죠. 앞으로 둥지안에서 작가님들이 각자의 속도로 꾸준히 날개를 다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